오늘은 영화 족구왕 일상생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친숙할 장르. 족구.
하지만, 그 어떤 국제 공인 경기에서 찾지 못할 족구.
'족구왕'이란 영화는 병맛스런 제목을 물씬물씬 풍기면서,
대한민국의 20대가 느낄 수 있는 냄새를 휘적휘적 품어낸다.

"청춘이 영원할 것 같지?"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싫어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 같다고 생각해요"

"어제, 안나랑 잤냐?"
"그런 말 쓰는 게 아니죠. (그)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홍만석, 미쳤냐?" (이거, 군대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투...)

영화에서 우유팩을 가지고 재기 차기를 하는 모습은 저도 봤어요.
제가 1학년 당시에........
그게 20년 전.....
(감독님은 최소한 20세기를 저와 함께 보내신 대학생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고친거니?"
"아닌데요"
"....."
"내가 87년도 충북 선이었거든~~"
"근데요?"
 "그렇다구~~"
"참, 착한앤데, 만섭이..  나 갖자니 뭐하고, ....남 주자니, 다시는 그러 사람 못 만날 거 같고...
근데, 니 맘 꼴리는 대로 해.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

"잘 못 들었습니다,"
(유대위 톤으로 ~~ 잘 못 들었지 말입니다.~~~)

"근데, 이래 우승해 갖고 뭐하노?"
"소개팅 좀 들어오겠죠?"
(족구 잘했다고 소개팅???!!!!)


죄송합니다.
감독님,
주연 배우님,
조연 배우 이하 스탭님.
다음번엔 꼭 돈을 지불하고 영화를 보겠습니다.
이렇게 병맛 충만한 대한민국 20대를 위한 영화란 걸 몰라봤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덧글

  • 2016/06/26 16: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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